블록체인이란?

블록체인이란?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안전하고 투명하게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는 분산형 원장 기술(DLT, Distributed Ledger Technology)입니다.

중앙 서버 없이도 여러 노드(컴퓨터)가 네트워크에 참여해 데이터를 공유하고 검증하는 방식으로, 각 데이터를 블록 단위로 기록하고 이를 체인 형태로 연결합니다.

쉽게 말해, 블록체인은 P2P 파일 공유 시스템인 토렌트와 유사하게 중앙 서버 없이 참여자들이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저장하는 기술입니다.

하지만 토렌트와의 차이점은 파일을 공유하는 데 중점을 두는 반면, 블록체인은 트랜잭션(거래)이나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s)과 같은 중요한 데이터를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블록체인의 가장 큰 특징은 보안성과 무결성입니다.

모든 노드가 동일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하나의 노드에서 데이터가 변경되면 다른 노드와의 불일치로 인해 잘못된 데이터가 즉시 검출됩니다. 이 구조 덕분에 데이터를 위변조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블록체인 비유

블록체인을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 마블 유니버스에 비유해 보겠습니다. 각 영화는 하나의 블록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영화는 각기 독립된 이야기를 가지고 있지만, 모든 영화가 연결되어 전체 마블 유니버스라는 큰 이야기를 형성합니다. 만약 한 영화에서 중요한 사건이 발생하면, 그 사건은 이후 모든 영화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처럼 블록체인에서도 하나의 블록에 기록된 데이터는 이후의 모든 블록에 영향을 미칩니다. 마치 마블 영화의 스토리라인이 과거 사건을 기반으로 쌓여 가는 것처럼, 블록체인도 이전 데이터(블록)를 기반으로 새로운 데이터를 추가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데이터를 지우거나 수정할 수 없는 것이 핵심입니다.

블록과 트랜잭션의 작동 방식

블록체인은 말 그대로 블록(block)들이 이어진 체인(chain)입니다.

블록은 트랜잭션이나 데이터를 묶어 저장하는 단위로, 각 블록은 이전 블록의 해시값, 트랜잭션 데이터, 그리고 현재 블록의 해시값을 포함합니다.

이렇게 각 블록이 체인으로 연결되어 있어, 하나의 블록이 변경되면 이후 모든 블록도 변경되어야 합니다. 이 때문에 블록체인은 매우 높은 보안성을 제공합니다.

한 블록 안에는 다수의 트랜잭션(Transactions)이 기록됩니다. 트랜잭션은 두 사용자 간의 데이터 전송, 코인 이동, 또는 스마트 계약 실행 등 블록체인에서 일어나는 모든 활동을 의미합니다. 트랜잭션은 검증을 거쳐 블록에 포함되며, 한 번 블록에 기록되면 수정이나 삭제가 불가능합니다.

채굴과 검증

블록체인의 채굴(mining) 과정은 새로운 블록을 생성하는 작업입니다. 주로 비트코인과 같은 PoW(Proof of Work) 방식을 사용하는 블록체인에서 채굴자는 복잡한 수학 문제를 해결하여 블록을 추가할 기회를 얻습니다. 반면, 이더리움과 같은 최신 블록체인에서는 PoS(Proof of Stake) 방식이 널리 사용되며, 네트워크 참여자는 자신의 자산(코인)을 걸고 블록 생성에 참여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각 블록이 검증(Validation)되어 네트워크 전체에 추가됩니다.

채굴 또는 검증을 통해 블록이 네트워크에 추가되면, 모든 노드(컴퓨터)는 그 블록의 복사본을 가져와 블록체인을 동기화합니다. 이 분산된 특성 덕분에 블록체인은 중앙 서버 없이도 안정적이고 보안성 높은 네트워크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의 특징

특징	설명
분산 데이터베이스	중앙 서버 없이 여러 노드가 데이터를 분산해 저장합니다. 모든 노드가 동일한 데이터를 소유합니다.
누구나 이 데이터를 볼 수 있음	네트워크 참여자는 누구나 블록체인 상의 데이터를 조회할 수 있습니다. 투명성이 높은 시스템입니다.
트랜잭션 확인 가능	누가 누구에게 어떤 데이터를(또는 코인 등을) 전송했는지 기록이 남습니다.
데이터를 절대 지울 수 없음	한 번 기록된 데이터는 수정되거나 삭제되지 않고, 오직 추가만 가능합니다(append-only).

이더리움과 스마트 계약

이더리움(Ethereum)은 블록체인 기술을 확장해 단순한 트랜잭션뿐만 아니라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s)이라는 개념을 도입한 대표적인 플랫폼입니다. 스마트 계약은 특정 조건이 충족되면 자동으로 실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중개자 없이 계약이 이행되며, 블록체인에 기록됩니다. 이더리움은 이러한 기능을 통해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s)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스마트 계약을 통해 블록체인은 더 이상 단순한 거래 기록 수단을 넘어, 복잡한 계약과 응용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는 분산 컴퓨팅 플랫폼으로 진화했습니다. 이는 금융, 부동산, 공급망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코인과 토큰의 차이

• 코인(Coin): 독립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디지털 자산입니다. 즉, 그 자체로 하나의 블록체인을 가지고 있는 자산입니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Bitcoin)과 이더리움(Ethereum)은 코인입니다. 이들은 각각 독립된 블록체인 네트워크(비트코인 네트워크,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으며, 해당 네트워크에서 주요 통화로 사용됩니다.
• 토큰(Token): 기존 블록체인(주로 이더리움) 위에서 만들어진 자산입니다. 토큰은 독립적인 블록체인을 가지지 않고, 다른 블록체인의 스마트 계약 기능을 통해 발행됩니다. 예를 들어, Tether(USDT)나 Chainlink(LINK) 같은 자산은 이더리움 블록체인 위에서 발행된 ERC-20 토큰입니다.

구분	코인(Coin)	토큰(Token)
정의	자체 블록체인을 가진 디지털 자산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 위에서 발행된 디지털 자산
예시	비트코인(Bitcoin), 이더리움(Ethereum)	ERC-20 토큰(이더리움 기반 토큰), NFT
역할	통화, 가치 저장 수단	서비스 이용권, 투표 권한, 특정 애플리케이션 내 자산
블록체인	독립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가짐	기존 블록체인 플랫폼(예: 이더리움) 위에서 발행됨
용도	송금, 결제, 거래 등의 일반적인 통화 기능 수행	특정 프로젝트나 애플리케이션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